대한항공이 미국으로 가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항공보안 절차를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미국 교통보안청의 규정에 발맞춰 15일부터 탑승수속 카운터나 환승구역에서 미국으로 가는 승객들에 보안질의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보안질의를 시행할 전문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미국으로 가는 승객들만 사용하는 탑승수속 카운터를 별도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15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C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괌을 포함해 미국으로 가는 일반석 탑승객들에 보안질의를 한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탑승객, 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회원 등은 A카운터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하면서 보안질의를 받으면 된다.
미국으로 가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항공기 탑승구에서 탑승질의도 시행한다.
보안질의나 탑승질의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하면 신체나 휴대 수하물을 추가 검색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5일부터 미국 가는 승객들이 꼭 알아야할 내용”이라며 “보안질의나 탑승질의를 원활하게 통과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는 승객들은 본인의 여행계획을 정확하게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교통안전청은 지난해 6월28일 테러방지를 위해 긴급보안조치를 내리면서 미국에 취항하는 105개 나라의 항공사 180곳에 탑승객 보안검색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2월20일까지 보안강화 조치의 시행을 유예받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