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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아시아나항공 독자경영 시작

김민수 기자 kms@businesspost.co.kr 2014-12-05 13: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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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독자경영 시작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열린 아시아나 A380 1번기 도입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5년 만에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났다.

금호산업은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만 매각하면 워크아웃에서 졸업하기로 결정됐고, 금호타이어도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가능성이 높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올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경영정상화 의지를 다졌는데 그 뜻을 이루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5일 아시아나항공의 자율협약 종료 안건을 채권단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채권단 모두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광주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 8곳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의 채권액 비중이 63%로 가장 크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자력으로 영업과 재무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자율협약 종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에 재무구조 개선으로 자체신용을 통한 자금조달, 잔여채무 상환계획 일정수립 등을 자율협약 졸업의 요건으로 제시했는데 부채비율이 높은 등 일부 요건에 미달하지만 독자적 경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이 내년부터 2년 동안 항공기 도입을 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1조 원 규모의 기존채권의 만기를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채권단이 아시아나의 독자경영 능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자율협약 졸업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장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에 따른 45일 운항정지의 행정처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저비용항공사 설립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하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부터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2년 기한으로 자율협약을 맺었으나 졸업 요건을 채우지 못해 그동안 1년씩 연장해 왔다. 금호타이어도 곧 워크아웃을 졸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4일 실무자 회의를 열고 조만간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종료 안건을 공식 상정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부채비율이 2010년 858%에서 올해 290%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돼 워크아웃 졸업이 유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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