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선박평형수 처리장치가 필요없는 선박 건조기술을 개발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가 필요없는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밸러스트프리’ 기술을 개발해 LNG(액화천연가스)벙커링선을 건조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이 무게 중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채워 넣는 바닷물이다.
선박이 출항지에서 실은 평형수를 다른 나라 항구에서 버리면 출항지에 서식하던 해양생물들이 그대로 나와 인접바다의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어 국제해사기구는 지난해 9월부터 국제항해를 하는 선박에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설치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비용을 들여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설치하지 않아도 환경규제를 지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선박 수주경쟁력이 강화했다”며 “이런 기술을 다른 선박에도 확대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독일선사 버나드슐테로부터 수주한 7500㎥급 LNG컹커링선에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밸러스트프리 기술을 적용해 건조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밸러스트프리 기술이 적용된 LNG벙커링선을 올해 9월 인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