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2-07 18: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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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이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산업 침체에도 건설중장비와 기계산업용 제품 판매가 늘어나 지난해 실적이 급증했다.
세아베스틸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53억 원, 영업이익 1885억 원, 순이익 1371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부사장.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31.4%, 순이익은 31% 각각 늘었다.
2017년 별도기준으로 매출은 19% 늘어난 1조9275억 원, 영업이익은 55.8% 늘어난 1259억 원을 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수요가 줄었지만 건설중장비와 산업기계용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 지난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해외에서 새 고객을 확보하고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전략 거점지역으로 시장을 넓혀 역대 최대 수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2016년 24만4천 톤을 수출한 데 이어 2017년에 48% 늘어난 35만8천 톤을 수출했다.
세아베스틸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78억 원, 영업이익 594억 원을 냈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6% 줄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세아창원특수강은 주력 제품 판매를 늘리고 적극적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하면서 세아그룹에 편입된 이후 3년 만에 1조 원대의 매출을 낸 것”이라며 “다만 대구경무계목강관 등 설비 신설과 합리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