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금감원,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특혜채용 리스트' 정황 확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2-05 08:29: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인사청탁에 관련된 지원자들을 따로 분류한 명단을 만들어 특혜를 준 정황이 나왔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2016년 신입사원 공채를 앞두고 지원자 55명의 이름을 담은 명단을 만들었다. 이들은 서류전형을 전원 통과했고 시험 성적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필기시험을 통과한 6명이 임원면접에서 점수 조작을 통해 최종합격했다. 
 
금감원,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특혜채용 리스트' 정황 확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KEB하나은행은 지원자들의 리스트에 이름과 학교 등 인적사항과 그를 추천한 사람들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자 대부분은 사외이사로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사외이사인지 거래처 사외이사인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2015년 신입사원 채용에 합격한 사람들 가운데 20명의 명단이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이 이들의 명단을 서류심사 시기부터 활용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채용비리 논란에 휩싸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도 명단에 포함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직원들을 뽑았고 검찰조사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채용비리 여부를 현장조사한 결과 KEB하나은행과 국민은행 외에 광주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 5곳의 채용비리 정황을 포착해 1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KEB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등에서 채용비리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일 “금감원의 검사결과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