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1772억 원 ,영업이익 5669억 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3% 줄며 거의 제자리걸음했다.
매출 증가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온라인사업부인 이마트몰이 주도했다.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 매출은 2016년보다 각각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순이익은 6279억 원으로 전년보다 64.5%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스트코코리아 지분 3.3%와 서울 양평점과 대구점, 대전점 등 코스트코가 입점한 이마트 소유 부동산 등 관련 자산을 매각해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75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한다.
이마트는 이날 계열사 이마트24에 가맹점 출점 확대에 따른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500억 원, 제주소주와 신세계엘앤비에 각각 50억 원과 100억 원을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출자했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신규출점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베트남법인에도 404억 원을 출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