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상장 앞둔 제일모직, 적정주가 얼마일까

김민수 기자 kms@businesspost.co.kr 2014-12-02 14:22: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업공개를 앞둔 제일모직이 공모가보다 최대 55%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일모직의 희망 공모가는 4만5천~5만3천 원이다.

  상장 앞둔 제일모직, 적정주가 얼마일까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지배력 확보와 신수종사업인 바이오로직스의 지주회사 역할을 놓고 가치가 부각되겠지만 자체 사업의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KTB투자증권은 2일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회사로 장기적 기업가치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7만 원을 제시했다.

이는 공모가 상단 대비해 32.1%, 하단 대비해 55.6%의 주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와 사업부를 조정하는 과도기 상황에서 오너 일가의 지분이 존재하고 그룹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로직스의 화수분 역할을 하는 실질적 지주회사로 제일모직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는 모두 8조1300억 원으로 평가했다. 영업가치 3조5천억 원에 지분가치 3조4천억 원, 부동산과 바이오로직스의 가치 2조6천억 원에다 순차입금 1조4300억 원을 놓고 계산된 것이다.

그러나 제일모직의 영업가치만 놓고 보면 성장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오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력 확보 차원의 기업가치 성장 기대감은 크지만 현재 사업의 수익성만으로 성장 여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 총 자산의 80%에 육박하는 비유동자산 활용도를 높여 4% 대에 불과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오 연구원은 봤다.

제일모직의 비유동자산 가치의 핵심은 삼성생명 지분, 비영업용 부동산, 바이오로직스 지분 등이다.

제일모직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제일모직은 3일 국내투자자 수요예측이 시작된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해외기관투자자 모집에서 청약신청만 3조 원이 몰렸다. 이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의 5배에 이른다.

해외투자자들은 제일모직을 놓고 삼성그룹 승계에 따라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 제일모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각각 지분 8.37%씩을 소유하고 있다.

알부 전문가들은 제일모직의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최대로 몰릴 가능성도 점친다. 삼성생명의 경우 19조8444억 원, 삼성SDS는 15조5520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제일모직의 공모 주식은 모두 2874만9950주다. 구주 매출이 1874만9950주고 신주 발행이 1천만 주에 이른다. 삼성카드(624만9950주), 삼성SDI(500만 주), KCC(750만 주) 등이 구주를 내놓는다.

제일모직의 전체 공모규모는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최소 1조2937억 원, 최대 1조5237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

최신기사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