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도 15년 10개월 만에 910선을 넘어섰다.
▲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3포인트(0.49%) 오른 2574.76으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전날 보였던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뉴시스> |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3포인트(0.49%) 오른 2574.76으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전날 보였던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는 “해외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인텔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됐다”며 “중소형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수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지난해 매출 628억 달러, 영업이익 179억 달러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9% 늘어났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828억 원, 기관투자자는 11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8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업(2.6%)과 의약품(2.5%), 서비스업(2.0%) 등은 올랐지만 운수장비(-3.4%)는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03%)와 포스코(0.77%), 네이버(1.53%), KB금융(1.20%) 주가는 상승했다.
SK하이닉스(-0.40%)와 현대차(-3.79%), LG화학(-0.23%)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52포인트(1.62%) 높아진 913.12로 거래를 마감하며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910선을 넘어선 것은 2002년 3월29일(927.30) 이후 약 15년10개월 만이다.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중소형주 매수세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1300억 원, 외국인 투자자는 4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2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디지털콘텐츠(4.3%)와 유통(3.6%), 정보통신 소프트웨어(3.2%), 제약(2.0%)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3.56%)과 셀트리온헬스케어(4.54%), CJE&M(0.55%), 펄어비스(6.94%)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신라젠(-1.35%)과 바이로메드(-0.54%), 티슈진(-2.47%), 메디톡스(-1.43%)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5.3원(0.5%) 높아진 1063.9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