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1-25 18: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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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쿠웨이트에서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3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쿠웨이트 국영선사인 KOTC로부터 초대형 LPG운반선 3척을 24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모두 2억2천만 달러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쿠웨이트 KOTC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대표 사장과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 KOTC CEO, 유연철 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초대형 LPG운반선 3척을 길이 228m, 폭 37m 규모로 울산에서 건조해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올해 들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초대형 LPG운반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모두 14척, 8억 달러 규모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확보한 신규수주보다 4배 정도 많은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업황이 나빴던 2016년과 2017년에도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모두 7척의 초대형 LPG운반선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보였다”며 “연초부터 가스선과 유조선 등 중심으로 선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계약옵션과 건조의향서 등을 고려했을 때 조만간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을 추가수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조선해운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 운항되고 있는 268척의 초대형 LPG운반선 가운데 119척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건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