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석 주말레이시아 대사(왼쪽부터), 장동현 SK 사장, 낸시 슈크리 말레이시아 총리실 장관, 조정열 쏘카 대표, 레온 풍 쏘카말레이시아 대표가 23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합작법인 출범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SK그룹의 지주회사 SK가 쏘카와 손잡고 말레이시아에서 차량공유(카셰어링)사업을 시작한다.
SK는 쏘카와 합작해서 세운 ‘쏘카말레이시아’가 23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범식을 열고 차량공유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장동현 SK 사장, 조정열 쏘카 대표를 비롯해 낸시 슈크리 말레이시아 총리실 장관, 유현석 주말레이시아 대사, 레온풍 쏘카말레이시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쏘카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에 240여 대 차량과 100여 개의 ‘쏘카존’을 보유해 현지 최대 규모로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레온풍 쏘카말레이시아 대표는 “말레이시아는 서울처럼 도심 인구밀도가 높아 차량공유 수요가 많은데다 아직 선도회사가 없어 첫 해외 진출지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쏘카는 2012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전국 3200여 개의 쏘카존에서 8200여 대의 쏘카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SK는 2015년 쏘카에 지분투자를 한 뒤 SK그룹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쏘카의 차량 관련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 쏘카는 올해 회원 수 340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차량공유업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차량공유는 환경오염 등 차량소유로 발생하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 ‘착한’ 투자이며 글로벌 '공유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유망 투자영역”이라며 “차량공유 영역에서 새로운 글로벌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