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이겨냈다.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거래일 연속, 코스닥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 코스피지수는 24일 전날보다 1.40포인트(0.06%) 오른 2538.00에 장을 마감했다.<뉴시스> |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0포인트(0.06%) 오른 2538.00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지수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4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662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2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37%)와 SK하이닉스(1.54%), 포스코(1.84%), LG화학(3.5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현대모비스(0.75%)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현대차(-2.80%)와 네이버(-1.24%), KB금융(-1.60%)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4포인트(0.04%) 오른 894.77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부가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한 정부업무보고를 내놓으면서 장중에 900선을 넘었지만 장 후반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452억 원, 기관투자자는 3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68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바이로메드 주가는 전날보다 3만7600원(15.49%) 급등한 28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 29만8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미국 유전자치료제시장이 커지면서 바이로메드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됐다.
티슈진(7.48%)과 메디톡스(2.37%), 포스코켐텍(4.94%) 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 계열사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1.84%, 셀트리온헬스케어 –2.99%, 셀트리온제약 –0.42% 등이다.
이 밖에 신라젠(-3.91%)과 CJE&M(-2.13%), 펄어비스(-0.74%) 등의 주가도 떨어졌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과 같은 수준인 1070.2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