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포스코, 중국에 합작법인 2곳 세워 배터리용 양극재시장 공략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1-24 15:35: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스코가 세계 최대 코발트회사와 중국 합작법인을 세우고 배터리용 양극재시장을 공략한다. 

포스코가 2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중국 화유코발트와 맺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승인했다. 
 
포스코, 중국에 합작법인 2곳 세워 배터리용 양극재시장 공략
▲ 권오준 포스코 회장.

포스코는 10일 화유코발트와 중국에 전구체와 양극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

전구체란 코발트, 니켈, 망간을 결합해 만들며 전구체와 리튬을 결합하면 최종 제품인 양극재가 된다. 

화유코발트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전 세계 코발트 수요 가운데 50% 정도를 채굴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코발트회사다. 자체 코발트 광산뿐 아니라 니켈 광산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이사회 승인으로 화유코발트와 함께 중국 저장 통샹에 전구체 생산법인과 양극재 생산법인 등 2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전구체 생산법인은 코발트, 니켈, 망간을 공급할 수 있는 화유코발트가 지분 60%를, 포스코가 지분 40%를 투자한다. 

양극재 생산법인은 높은 수준의 양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가 지분 60%를, 화유코발트가 지분 40%를 투자한다. 

포스코와 화유코발트의 합작법인 2곳은 2020년 하반기부터 전구체와 양극재 생산라인을 각각 가동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중국에서 양극재를 직접 제조판매하면서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시장인 중국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포스코ESM은 구미 양극재공장에 전구체는 물론 소재인 코발트, 니켈, 망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IT기기용 대용량 배터리 등의 수요가 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양극재 수요는 2016년 21만 톤에서 2020년에는 86만 톤으로 4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가장 고가의 원료인 코발트가 최근 2년 동안 가격이 3배 정도 올랐고 니켈, 망간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리튬이온 배터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이사회 승인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리튬 포함),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되는데 포스코는 리튬, 양극재, 음극재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 리튬 직접추출 독자기술을 개발한 지 7년 만인 2017년 광양제철소에서 탄산리튬 생산공장 ‘포스엘엑스(PosLX)’를 준공하고 상업생산하고 있다. 또한 남미, 호주 등을 중심으로 리튬을 함유한 염수와 광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2년에 포스코ESM을 설립한 뒤 연간 7천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춰 국내외 주요 배터리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이 2011년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을 적용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양산하기 시작한 뒤 연간 1만2천 톤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췄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테슬라 로보택시 구글과 아마존에 '우위' 평가, "사업가치 9천억 달러" 분석
한국투자 "풍산 2분기 실적 '어닝쇼크' 아니다, 퇴직급여충당금 계상이 원인"
"소프트뱅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도 추진", 손정의 'AI 반도체 꿈' 키운다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3곳 KKR에 매각, 1조7800억 규모 주식매매계약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