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민주평화당’이라는 당의 이름을 공개했다.
창당추진위원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100여 개의 이름 후보를 추천받았고 박 전 대표 등이 ‘전남 결의대회에서부터 새 이름을 사용하자’는 제안을 해 이날 이름을 확정했다.
박 전 대표는 “25일 전남결의대회에 전남 의원인 주승용 이용주 정인화 황주홍 손금주 박준영 윤영일 박지원 8명 전원, 광주 의원인 박주선 장병완 권은희 최경환 김경진 송기석 의원을 초청했다”며 “김동철 의원은 해외출장으로 통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 협력한다는 의원이 절대 다수였고 ‘잔류하겠다’는 2명, ‘결정 못했다’는 1명, ‘중재 등 사유로 불참하겠다’는 2명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문발차(문을 연 상태로 차가 떠남)하더라도 모두 합류하리라 확신한다”며 “민생 속으로! 민주평화당은 미래로 간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2월4일 전당대회를 저지하겠다”며 “합법적으로 저지해보고 그래도 당권을 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강행하면 2월6일에 개혁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신당을 겨냥해 “‘당 이름을 보수수구 대연합당’이라고 하면 된다”며 “안 대표야말로 호남의 배신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안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는 호남을 기반으로 하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가 이제 와서 유 대표와 손잡고 햇볕정책 폐기를 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대표 등 통합반대파에게 “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중단할 수 없으므로 신당 창당 등 해당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전당대회에 협력해야 한다”며 “이번 주말까지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