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전시회에서 공조 솔루션을 선보이고 북미 공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두 회사는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조전시회 ‘AHR엑스포2018’에서 다양한 공조 관련 제품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 LG전자가 'AHR엑스포2018'에 마련한 제어전시관 모습. |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카세트형(천장용 실내기) ‘무풍 에어컨’을 선보였다.
무풍 에어컨은 일반 제품으로 냉방운전을 할 때보다 벽걸이형의 경우 최대 72%, 카세트형은 최대 55%까지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또 영하 15도의 추운 지역에서도 100% 난방을 할 수 있는 ‘맥스히트시리즈’ 실내기도 공개했다. 가정용 벽걸이형과 멀티형, 일반 상업용과 상업용 멀티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공조제어솔루션을 전시하는 ‘제어전시관’, 시스템 에어컨을 선보이는 ‘제품전시관’, 모터와 컴프레서 등 부품을 공개하는 ‘부품전시관’ 등 3곳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조제어 솔루션을 전시하는 공간을 단독으로 꾸렸다.
제어전시관에서는 상업용 빌딩관리시스템(BMS)인 ‘멀티사이트’ 솔루션이 소개됐다. 이 솔루션은 북미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기술 플랫폼인 ‘나이아가라’가 적용돼 조명이나 보안기기 등과 연결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멀티브이는 LG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성능과 에너지효율이 높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CBS콜롬비아스퀘어’에 설치됐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지역 특화형 제품과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공조시장에서 수익 위주의 성장을 이어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