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롯데케미칼 주가 급등, 중국 환경규제 반사이익 기대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01-22 16:15: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케미칼이 중국 정부 환경규제의 반사이익을 얻어 중장기적 성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2일 “롯데케미칼이 중국정부 환경규제에 따른 폴리에틸렌 업황 호조로 2020년까지 성장 전망이 밝을 것”이라며 “부타디엔, 모노에틸렌글리콜 등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점도 롯데케미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 주가 급등, 중국 환경규제 반사이익 기대
▲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중국 정부는 2016년부터 2021년 정도까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폐폴리에틸렌 등 생산을 억제하는 등 환경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이 중국정부 환경정책에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폴리에틸렌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화학산업은 보통 2~3년 동안 호황기를 거친 뒤 공급과잉기를 맞게 되지만 폴리에틸렌은 2020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폴리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에탄 분해시설이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증설되지 않았고 신규 에탄 분해시설의 가동도 지연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모노에틸렌글리콜과 부타디엔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점도 롯데케미칼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석탄을 원료로 쓰는 모노에틸렌글리콜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에서 폐폴리에스터 수입량도 줄고 있다”며 “부타디엔도 시장에 풀려 있는 재고량이 줄어들면서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에서 모노에틸렌글리콜 생산량이 줄어들고 폐폴리에스터 수입량도 감소하면서 앞으로 아시아에서 모노에틸렌글리콜, 폐폴리에스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의 성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도 올랐다.

22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3.74%(1만4500원) 오른 40만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최신기사

"소프트뱅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도 추진", 손정의 'AI 반도체 꿈' 키운다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3곳 KKR에 매각, 1조7800억 규모 주식매매계약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증시 변동성 확대에 경기방어주 부각, 하나증권 "한전KPS KB금융 삼성생명 KT 주목"
'AI 과열 우려'에 뉴욕증시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3%대 내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