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가 8일 중국의 민영버스회사인 점보버스그룹과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이상훈 한국타이어 중국지역본부 영업담당 및 전략기획담당 전무(앞줄 오른쪽)와 탄 웨이롱(Tan Weilong) 점보버스그룹 부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한국타이어가 중국의 민영버스회사인 점보버스그룹에 타이어를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8일 점보버스그룹에 시내버스 타이어 ‘싱다(Singda)’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점보버스그룹은 중국 광동성 지역에 본사를 둔 중국의 최대 민영버스회사로 노선 187개에서 버스 45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점보버스그룹은 미쉐린 던롭 등 글로벌 타이어회사나 중국의 타이어회사들로부터 타이어를 공급받았지만 앞으로 한국타이어 제품만 사용하게 된다.
점보버스그룹은 전기버스산업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앞으로 3년 안에 광저우 지역의 시내버스를 전기버스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
한국타이어는 전기버스 전용상품을 내놓아 중국 전기버스시장을 선점하고 타이어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한국타이어가 세계 자동차시장을 선도하는 중국에서 최대 민영운수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중국 운수회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1994년 중국에 진출해 승용차용 타이어를 판매해 왔으며 2002년부터 트럭과 버스용 타이어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말 중국의 석유화학회사인 시노펙과 트럭·버스용 타이어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두 번째로 트럭·버스용 타이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중국에서 타이어를 안정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유통망을 확보하고 유통채널과 사업모델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