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일대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계속 뛰고 있다.
KB국민은행이 19일 발표한 부동산 시세정보에 따르면 15일 기준 서울시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4% 상승했다.
▲ KB국민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15일 기준 직전 주보다 0.4% 올랐다. |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 초까지 0.24%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다가 지난 주 0.36%로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이번에 더욱 커졌다.
서울시에서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송파구다. 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15일 기준으로 직전 주보다 0.75%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잠실에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많을뿐 아니라 재건축 연한을 넘긴 단지들이 많이 포진된 까닭”이라며 “문정동과 방이동 일대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57% 올랐다. 이주를 앞둔 길동·신동아아파트를 비롯해 송파구와 강남구에서 재건축사업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아 실수요자의 문의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북구에서는 광진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55%로 가장 높았다. 강남권으로 접근하기 편하다는 입지적 조건에 따라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KB국민은행은 파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5일 기준으로 직전 주보다 0.05%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2%를 보였으나 5개 광역시의 경우 매매가격이 0.01%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