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산전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26억 원, 영업이익 178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2016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43.6% 증가하는 것이다.
주가도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19일 LS산전 주가는 6만7500원에 장을 마쳤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상승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주력사업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에서 실적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성장세를 지속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LS산전은 최근 매 분기마다 스마트에너지사업에서 적자를 내고 있다.
구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실적 정상화를 이뤘다면 올해는 생존을 넘어 성장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스마트 융·복합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도 신사업 확대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LS산전이 올해부터 신사업에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산 연구원은 “LS산전이 2016년 실적 부진을 딛고 2017년 정상적 이익 창출력을 회복했다면 2018년은 신사업 성과와 함께 구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라며 “주력 사업의 호조와 신사업의 의미있는 성과가 더해지면 올해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