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수혜기업으로 꼽혔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의 사업자 선정에 도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역세권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10년 전에 민자사업으로 제안됐지만 일부가 국가 주도의 재정사업으로 변경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말 경기도 파주시~서울시 삼성역~경기도 동탄역을 잇는 A노선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A노선의 최초 제안자로서 최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수주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건설사업의 총 사업비는 모두 3조3641억 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국내 건설시장에서 나오는 일감은 모두 150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 연구원은 “2018년 국내시장 건설 발주량은 150조~160조 원으로 공공부문 40~45조 원, 민간부문 110조~115조 원으로 전망된다”며 “토목과 비주거부문의 시장 확대와 국가철도망 기본사업 추진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0년대 이후 연간 평균 100조 원 수준의 일감이 발주됐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국내에서 발주되는 일감 규모는 50% 이상 많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