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KB금융, 금감원에 사외이사 평가결과 '허위보고' 논란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1-18 11:41: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B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에 사외이사 평가결과를 허위로 보고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12월 금감원에 사외이사들의 평가결과를 보고하면서 최하점을 받은 사외이사를 실제와 다르게 보고했다.
 
KB금융, 금감원에 사외이사 평가결과 '허위보고' 논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금융회사는 사외이사들의 활동을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알려야 하는데 그전에 금감원에게 평가결과 일부를 1차로 보고해야 한다. 

KB금융은 당시 A사외이사가 최하점을 받았다고 보고했지만 금감원이 현장을 점검한 결과 B사외이사가 실제 최하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사외이사는 3월에 임기가 끝나는데 연임하지 않을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영휘, 이병남,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가 3월에 임기가 끝나면 물러나기로 했다. 

B사외이사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반면 A사외이사는 KB금융 이사회에서 활동하면서 윤 회장과 다른 의견을 비교적 더 많이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KB금융이 사외이사들의 평가결과를 고의로 바꿔 보고했다는 의혹도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KB금융은 사외이사들의 평가결과를 구두로 보고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실수했다고 해명했다. 이 담당자는 이번 문제에 책임을 지고 직위해제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평가결과는 익명으로 나오는데 금감원에서 누가 최하점을 받았는지 질문해 담당자가 대답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평가결과도 사외이사들의 연임 여부와 전혀 관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포스코그룹 투자 속도 조절,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그룹 일감 기대 낮아져 '부담' 장상유 기자
삼성증권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 눈앞, 박종문 리테일에서 ‘초격차’ 잰걸음 김태영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연휴 많은 5월 여행 떠난다면, 손보사 여행자보험 풍성해진 혜택 따져라 조혜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