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가상통화) 테마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해 거래소의 폐쇄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해 이른 시일 안에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다.
▲ 16일 주식시장에서 가상화폐 테마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내렸다. 사진은 비트코인 모형주화의 모습. |
16일 비덴트 주가는 전날보다 5.52%(1150원) 하락한 1만9700원, 옴니텔 주가는 2.21%(170원) 낮아진 7510원에 장을 마쳤다.
비덴트와 옴니텔은 국내 대표적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주주다.
카카오 주가도 3.10% 하락했다. 카카오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우리기술투자(-0.53%)와 포스링크(-4.52%), 퓨쳐스트림네트웍스(-0.28%), 팍스넷(-9.76%) 등 다른 가상화폐 테마기업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SCI평가정보(1.53%)와 한일진공(2.78%)의 주가는 올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거래소의 폐쇄도 살아있는 옵션"이라며 "여러 대안을 검토해 가상화폐(가상통화) 규제 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내놓겠다"고 말해 시장의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가상화폐 시세도 일제히 떨어졌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6일 오후 5시40분 기준 1BTC(비트코인 단위)당 1700만 원에 거래돼 24시간 전에 비해 8.55%가량 하락했다.
리플(-18.32%)과 이더리움(-14.28%), 비트코인캐시(-16.98%) 등 다른 가상화폐도 모두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