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1-16 11: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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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 상장된 대형주뿐 아니라 각 업종별 대표주 및 중소형주 등도 금융위원회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코스닥시장은 정부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코스닥지수의 흐름이 정책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면 정부의 의도와 정책 방향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 뿐 아니라 업종 대표주와 소형주, 소외주 등이 골고루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위의 정책을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유인하는 정책과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유인하는 정책, 증권 유관기관의 출자 유도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눠 각각 수혜주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KRX300지수(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발표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형 위탁운용 유형 신설, 코스피 및 코스닥의 중소형 지수 발표 등 기관투자자 자금 유인정책은 코스닥시장의 각 업종 대표주 및 시가총액 상위종목, 코스피 중형주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생명과 두산밥캣, 메리츠화재, 키움증권, NICE, 동원개발 등의 주식이 수혜를 입을 종목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벤처/코스닥 전용펀드 소득공제정책은 성장성이 높은 코스닥 종목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앞으로 상장될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 포함되는 상장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위는 개인투자자가 벤처/코스닥 전용펀드에 가입할 경우 1인당 3천만 원 한도로 10% 소득공제를 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