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해외자회사인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를 다멘그룹이 아닌 루마니아 정부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15일 “루마니아 정부가 망갈리아조선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며 “인수조건은 다멘그룹과 같고 현재 루마니아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망갈리아조선소 지분은 대우조선해양이 51%, 루마니아 정부가 49%를 보유하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망갈리아조선소에 우선매수청구권도 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부터 망갈리아조선소 지분 51%를 네덜란드 다멘그룹에 매각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루마니아 정부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것이다.
루마니아 정부가 다멘그룹이 제시한 것과 같은 조건으로 망갈리아조선소 지분을 인수할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망갈리아조선소 지분 51%를 약 290억 원에 매각하게 된다.
루마니아매체 루마니아인사이더에 따르면 미하이 투도스 루마니아 총리는 망갈리아조선소를 군용, 상업용선박을 만들 수 있는 국영조선사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