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김진태, 간첩사건 증거조작 "신속수사 착수"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3-09 17:26: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진태, 간첩사건 증거조작 "신속수사 착수"  
▲ 김진태 검찰총장

김진태 검찰총장은 9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김 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이번 사건은 형사사법제도의 신뢰와 관련된 문제"라며 "엄중한 인식을 가지고 국민적 의혹이 한 점 남지 않도록 신속하게 법과 원칙대로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전했다.

김 총장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은 수사기관인 국정원이 증거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자칫 검찰 등 모든 수사기관에 불신을 불똥이 튈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또 자칫 수사에 미온적 모습을 보일 경우 특별검사 등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으로서는 따라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국민적 불신이 검찰로 번질 가능성에 선을 긋고 특검 등 야당에 공세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한 듯하다.

김 총장의 지시에 따라 검찰 수사팀은 이날 서울고검 2개 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인원을 보강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지난 5일 자살을 시도한 중국 국적의 북한이탈주민(탈북자) 김모(61)씨로부터 위조문서를 전달받는데 관여한 국정원 대공수사팀 소속 직원들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가 작성한 '국정원이 위조문서를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유서 내용이 공개됨에 따라 유서 내용의 진위와 김씨의 검찰 조사 당시 진술내용의 신빙성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위원장은 9일 서울시 간첩사건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별검사 임명을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만일 검찰의 수사로 부족하다면 정부 스스로 중립적인 특검을 임명해서 한 점 의혹을 남기지 않겠다는 자세를 가져야만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또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국가기강을 흔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침묵하고 있고 검찰은 사건 관계자가 자살을 시도한 이후에야 진상규명절차를 수사로 전환하는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외국 정부로부터 우리 검찰이 위조된 자국의 공문서를 증거로 제출했다는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이토록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공세를 폈다.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