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이 올해 자체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두산이 새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료전지사업과 면세점사업에서 올해 흑자를 낼 것”이라며 “두산이 자체사업에서 거두는 영업이익이 올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은 올해 연료전지부문에서 새 일감으로 1조 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정책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연료전지사업의 특성상 수주물량들이 1년 안에 빠르게 매출화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연료전지부문에서 흑자가 날 가능성이 크다.
면세점사업도 지난해 3분기까지 부진한 성과를 냈지만 비용절감 방안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어 올해 흑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
두산은 올해 자체사업에서 영업이익 341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자체사업의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41% 늘어나는 것이다.
두산은 2분기부터 자체사업에서 분기마다 9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 300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700억 원대로 상승한 데 이어 꾸준한 오름세가 유지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