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기아차 목표주가 낮아져, 판매부진에 원화강세 겹쳐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1-10 09:26: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아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판매 부진에 원화 강세 등 악재로 올해 방어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명훈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4만8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기아차 주가는 9일 3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 목표주가 낮아져, 판매부진에 원화강세 겹쳐
▲ 박한우 기아차 사장.

이 연구원은 “기아차의 2017년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무리하게 사업을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2조2천억 원, 영업이익 331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37.7% 줄어드는 것이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70만9천 대로 2016년 4분기보다 13.6% 줄었다. 판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에서 3.8%, 미국에서 15.5%, 중국에서 38.0% 감소했다. 주요 시장 가운데 서유럽에서만 유일하게 10.4% 늘었다.

최근 원화 강세가 기아차의 매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의 판매증가 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원화 강세는 가파르게 진행됐다”며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2018년 기아차 매출은 52조 원으로 2017년보다 1.5%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아차는 올해 노후화된 라인업의 판매 확대를 위해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공급조절과 재고관리 및 인센티브 통제 등 방어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2월 말에 K3 후속모델을, 3~4월에는 신형 K9, K5 페이스 리프트 등을 내놓는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형 쏘울과 스포티지 페이스 리프트 등을 출시할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