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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경상수지 69개월 연속 흑자, 서비스수지는 적자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1-05 14: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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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봤다. 69개월 연속 흑자다 .서비스수지는 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017년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74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10월보다 17억1천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69개월 연속 흑자, 서비스수지는 적자
▲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뉴시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69개월 연속으로 이어져 역대 최장기간 기록도 다시 썼다.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32억7천만 달러 규모로 역대 네 번째로 큰 적자규모다.

중국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이 계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11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14억6천만 달러로 전년 11월보다 17억7천만 달러 늘었다.

수출액(통관기준)은 496억2천만 달러로 전년 11월보다 9.5% 증가했다. 증가폭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68.5%, 석유제품 39.1%, 화공품 19.5% 등이다.

반면 선박(78.2%)과 가전제품(21.6%), 정보통신기기(12.1%) 등의 수출액은 전년 11월보다 줄었다.

수입액(통관기준)은 419억9천만 달러로 1년 동안 12.7% 늘었다. 품목별로 수입금액 증가폭을 살펴보면 원자재 12.5%, 자본재 13.7%, 소비재 11.4% 등이다.

2017년 11월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32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적자폭은 2억6천만 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 적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행수지 적자도 전달보다 1억2천만 달러 줄어든 15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에 큰 영향을 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과 비교한 2017년의 월별 중국인 관광객 감소 폭은 7월에 69.3%를 보인 뒤 11월 42.1%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11월28일부터 한국 단체관광을 일부 허용했다.

임금,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2017년 11월 7천만 달러 적자로 나타나 전년 11월 3억7천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7억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상품과 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2017년 11월 기준 104억4천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직접투자 증가폭을 살펴보면 내국인의 해외투자 27억8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 28억5천만 달러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8억3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7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외한 준비자산은 2017년 11월에 13억7천만 달러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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