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에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4일 10만5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에 예상을 넘는 좋은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올해도 우호적 여행업 환경으로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나투어는 2017년 4분기에 매출 1616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91.9% 늘어난 것이다.
유 연구원은 “4분기는 전통적으로 국외 여행객이 많지 않은 시기다”면서도 “2017년에는 10월 황금연휴와 11월과 12월 국외 여행객 증가로 하나투어 본사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파악했다.
하나투어는 올해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월18일 개장하고 정부의 강력한 연차 사용 장려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작년 수준으로 공휴일이 많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유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올해 해외여행객이 지난해보다 14.6%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징검다리 연휴가 많아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에 강한 하나투어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투어의 일본 자회사 ‘하나투어재팬’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재팬은 지난해 12월15일 일본증시에 상장됐는데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확보로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사업도 추진한다.
유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하나투어재팬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하나투어재팬은 올해부터도 일본 여행객 증가와 맞물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