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압둘라 알 샴라니 JUPC 사장이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에서 ‘유나이티드 산화에틸렌(EO)·에틸렌글리콜(EG)Ⅲ프로젝트’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억9천만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화학회사 사빅의 자회사 JUPC로부터 ‘유나이티드 산화에틸렌(EO)·에틸렌글리콜(EG)Ⅲ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와 구매, 건설을 총괄하는 방식으로 이 사업을 따냈다.
프로젝트 수주금액은 6억9천만 달러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삼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북동쪽 해안에 있는 주바일산업단지 안에 연간 70만 톤의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을 생산할 수 있는 산화에틸렌·에틸렌글리콜플랜트를 건설한다.
에틸렌글리콜은 자동차 부동액에 많이 쓰이는 석유화학제품이다. 에틸렌을 가공해 산화에틸렌을 얻고 이를 다시 가공해 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한다.
이번 프로젝트 발주처인 사빅으로부터 모두 8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는데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도 맡게 된 것이라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모두 8조4천억 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보다 수주규모가 69% 늘었다.
수주잔량은 지난해 말보다 2조4천억 원 증가한 10조6천억 원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경험과 기술력으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성공으로 연관된 수주를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