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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M 주가 10만 원 안착 시도, 올해 영화 빼고 모든 사업 좋았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12-28 1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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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M 주가 10만 원 안착 시도, 올해 영화 빼고 모든 사업 좋았다
▲ 영화 '1987' 스틸 이미지.
CJE&M 주가가 역대 최고가까지 오르며 10만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CJE&M은 올해 영화사업에서 크게 부진했지만 방송과 음악사업에서 영화사업의 부진을 만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CJE&M 주가는 전날보다 0.1% 오른 9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0만 원을 찍기도 했다. 2010년 CJ오쇼핑에서 분할 재상장된 뒤 10만 원대를 찍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E&M 주가는 그동안 영화사업의 성적에 따라 등락을 오갔지만 최근 들어 영화사업의 흐름과 관계없이 꾸준히 올랐다.

CJE&M은 올해 공조, 조작된 도시, 군함도, 남한산성, 침묵 등 주요 영화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CJE&M 영화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 14억 원을 냈다.

영화사업의 경우 매출비중이 그리 높지 않지만 제작비가 많이 투입된 대작의 흥행 여부는 그동안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왔다.

CJE&M은 올해 방송과 음악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까지 매출은 1조2597억 원, 영업이익은 59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28.7% 증가했다.

방송사업에서만 매출 9350억 원, 영업이익 53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6%, 55.4% 증가한 수치다. 주요 콘텐츠의 시청률이 오르면서 콘텐츠 판매 매출뿐만 아니라 광고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올해 CJE&M이 선보인 드라마는 도깨비, 보이스, 터널, 비밀의 숲 등이다. 이 가운데 도깨비는 최고시청률이 20%를 넘었는데 케이블채널에서 20%대 시청률을 달성한 것은 도깨비가 처음이다.

이밖에 신서유기3, 윤식당, 프로듀스101 시즌2, 알쓸신잡, 삼시세끼 바다목장편, 쇼미더머니6, 꽃보다청춘 위너 등도 모두 성공을 거뒀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알쓸신잡2, 강식당 등도 안팎으로 많은 화제를 나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특히 워너원의 대대적 성공으로 음악사업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CJE&M은 올해 음악사업에서 매출 2254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각각 13%, 105.5% 증가한 수치다. 워너원 돌풍에 힘입어 관련 음반과 음원매출이 크게 오른 영향을 받았다.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으로 순이익이 급증한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JE&M은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 4498억 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배 가까이 급증했다. CJE&M이 2대주주로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5월 상장하면서 보유한 지분의 가치가 훌쩍 뛰었기 때문이다.

4분기부터는 11월 상장한 스튜디오드래곤의 보유지분 가치도 CJE&M의 지분법평가이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CJE&M은 넷마블게임즈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을 각각 21.95%, 71.39% 보유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모가는 3만5천 원이었는데 현재 주가는 공모가의 2배에 가까운 6만5천 원까지 올랐다. CJE&M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1조3010억 원에 이른다.

최근 개봉한 영화 ‘1987’의 흥행을 놓고 청신호가 켜졌다는 점 역시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영화 1987은 개봉 첫날 33만 명을 동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평론가와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입소문을 탈 경우 앞으로 흥행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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