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내년에 영업이익을 1조 원 넘게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한국타이어가 올해 일회성 문제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겠지만 내년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타이어 판매가격을 인상했지만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한 미국 테네시공장에서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지출 증가 등으로 적자를 내고 있어 수익성이 뒷걸음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테네시공장의 가동을 정상화해 약 400억~500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타이어 판매단가를 6~7%가량 올린 효과도 내년 실적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403억 원, 영업이익 1조36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1.6% 증가하는 것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타이어 수요가 부진하고 테네시공장의 적자가 지속되는 데다 국내 금산공장이 2주간 가동되지 않았던 영향 등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에 매출 1조7450억 원, 영업이익 19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8.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