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가 국내 커피전문점 가운데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또 경기 평택에 로스팅공장도 세운다.
이디야는 12일 미래에셋대우와 기업공개를 위한 대표주간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문창기 이디야 회장.
이디야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공장 건립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브랜드 경쟁력도 키울 것”이라며 “또 투명경영을 통해 가맹점주들과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업계 최초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가맹점주들이 브랜드에 자부심을 품고 의욕적으로 가맹점을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도 담겼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디야는 로스팅공장 건립을 위해 평택에서 1만3천여㎡(4천여 평) 규모의 부지도 매입했다.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을 받아오던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스틱커피인 비니스트 생산도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또 가맹점에 대한 물류배송까지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최신설비도 갖추기로 했다.
이디야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유통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보전된 비용을 가맹점에 돌려줘 가맹점 수익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야는 2001년 설립된 뒤 현재 전국에 2200여 개에 이르는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커피전문점 가운데 최다 점포 수다.
문창기 이디야 회장은 “이디야는 가맹점주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믿음 속에 성장해 온 브랜드인 만큼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로스팅공장 건립 추진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더 높은 만족을 이끌어 내겠다”며 “가맹점주와 지속적 상생을 추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