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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청산 속도내는 자유한국당, 서청원 유기준 등 당협위원장 교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12-17 14: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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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청산 속도내는 자유한국당, 서청원 유기준 등 당협위원장 교체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이용구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과 함께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서청원, 유기준 의원 등 친박인사으로 분류되는 전현직 의원들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서청원(경기 화성갑), 유기준(부산 서구동구을), 배광덕(부산 해운대을), 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해 62명의 당협위원장 교체를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협위원장은 과거 지구당위원장으로 현재 각 정당마다 지역위원장, 당협위원장 등 명칭은 다르지만 각 지역구에서 기초자치의원의 공천권을 지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겸직한다.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최근 한 달 동안 조직혁신의 일환으로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를 3개 권역으로 나눠 당무감사를 실시했다.

당무감사 결과 서청원, 유기준, 배광덕, 엄용수 등 4명의 현역의원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당협위원장 자격을 잃게 됐다. 배 의원과 엄 의원은 검찰 기소로 당무위원장 자격이 중지된 상태였다.

원외 당협위원원장의 경우 129명의 대상 가운데 58명이 기준을 미달해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권영세 전 주중대사, 박근혜 정부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인 김희정 전 의원, 박근혜 캠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본부장을 역임한 박창식 전 의원, 포항지진을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경고"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류여해 최고위원 등이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워낙 위기에 처해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게 됐다”며 “이번 당무감사는 정치적 고려 없이 계량화해서 평가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1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협위원장 교체기준으로 현역의원과 1권역(영남, 강남3구, 분당)의 경우 55점, 2권역의 경우 50점을 커트라인으로 정했다. 3권역은 호남지역으로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당협위원장 교체명단에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자유한국당이 친박청산에 속도를 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당무감사결과 발표 전 페이스북을 통해 “옥석을 가리고 정비하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업기에 당협위원장 정비를 하게 됐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자유한국당에 적극적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18일부터 20일까지 교체 대상자로부터 재심 신청을 받는다. 재심을 거쳐 변동이 없을 경우 권고안을 시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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