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목표주가가 올랐다. 비에이치는 북미에 제품 공급을 늘리고 중국 스마트폰업체에 제품을 납품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비에이치 목표주가를 3만6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북미에 더 많이 공급해 이윤을 늘릴 것”이라며 “국내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품질 불량문제가 있었고 북미에서 신제품 수요가 부진했지만 비에이치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 올레드패널에 쓰이는 연성인쇄회로기판과 경연성인쇄회로기판을 공급하는 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을 제공하고 있다.
비에이치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653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5.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북미 출하량이 늘고 새롭게 중국에도 납품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내년에도 실적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에이치는 디스플레이와 일체형인 지문인식 모듈이 스마트폰에 적용되면 신규 연성인쇄회로기판도 북미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가격과 공급에 문제가 있어 중화권 스마트폰업체에는 제품을 납품하지 못했는데 올레드패널 공급이 늘어나면 앞으로는 중국에도 납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79억 원, 영업이익 13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78.6%, 영업이익은 8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