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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틀째 하락,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 늘어난 영향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12-14 11: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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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떨어졌다. 미국에서 원유 생산이 크게 늘어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3일 배럴당 56.60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94%(0.54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1.42%(0.90달러) 떨어졌다.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 늘어난 영향
▲ 원유 시추설비 이미지.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미국에서 휘발유 재고가 증가하고 원유 생산량이 8주 연속으로 늘면서 국제유가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12월1주차 미국 휘발유 재고는 2억2700만 배럴이었다. 전주보다 566만4천 배럴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의 예상을 넘어선 것이다. 

12월1주차 미국 원유 생산량도 하루 978만 배럴로 전주보다 하루 7만3천 배럴 더 늘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주간 원유 생산량을 조사하기 시작한 1983년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미국 원유 생산량은 8주째 증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원유 과잉공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 미국 원유 생산량이 올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점도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파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12일 월간보고서를 내고 2018년 미국 원유 생산량이 하루 1002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평균보다 하루 78만 배럴 더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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