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실적에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변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12-13 15:24: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실적에 당분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의 거래가격이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PC와 스마트폰용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부진한 반면 가상화폐를 벌어들이는 데 사용되는 채굴장치분야의 D램 수요는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실적에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변수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가격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가상화폐 가격변동이 반도체업황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송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최근 스마트폰과 PC 등 IT기기 수요가 급감해 반도체 가격하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미국 PC 출하량도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반도체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파악했다.

반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의 채굴장치에 사용되는 D램 판매량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해 PC용 D램 판매량과 유사한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고성능 컴퓨터를 활용한 연산으로 벌어들일 수 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용량의 D램 등 메모리반도체가 탑재된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가상화폐 채굴을 목적으로 특수설계된 채굴장치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자연히 메모리반도체 수요변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가상화폐 가격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채굴기향 D램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반면 가격이 떨어질 경우 중고 D램이 시장에 대량으로 풀릴 가능성도 높아 반도체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D램 시장점유율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반도체 평균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가상화폐 가격이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뒤흔들어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실적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송 연구원은 “향후 D램 가격전망을 살피려면 가상화폐의 가격변동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예상하기 어려운 변수인 만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끝내 총파업 가나' 법원 가처분 판결 주목, 전영현 피해 최소화 대책 시급해져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 가격 인상, 쿠팡 와우멤버십 '미끼'에서 '독자 수익원'으로 ..
중국 AI 반도체 성과에 미국 협상카드 불안, 트럼프 시진핑 정상회담 변수로
키움증권 "CJ제일제당 수익성 반등 본격화할 것, 바이오 부문 판매량 증가"
한국투자 "달바글로벌 목표주가 상향, 브랜드 인지도 높아져 마케팅 효율 개선"
헌재기후소송단 탄소중립법 개정 촉구, 헌재서 국회로 자전거 배달 퍼포먼스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첫 조정 시작, 노소영만 출석
옥스팜 '2026 트레일워커' 개최, 국내에서만 13억 넘게 모금
스텔란티스 지프 하이브리드 배터리 결함에 미국서 피소, "삼성SDI 제조"
KT&G 전자담배 해외 진출 '아태·유라시아' 조준, 방경만 해외궐련 훈풍에 올라탄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