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노사, 파업 중에 마주 앉았으나 신경전만 벌이다 끝나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2-12 19:51: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 노사가 노조의 부분파업 와중에 본교섭을 열었으나 팽팽한 신경전만 벌어지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12일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37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회사가 변화한 제시안이 있다며 노조에 교섭을 요청하면서 본교섭이 열렸다.
 
현대차 노사, 파업 중에 마주 앉았으나 신경전만 벌이다 끝나
▲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왼쪽)과 하부영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노사는 본교섭에서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소송 취하, 코나 파업 관련 형사고소 취하 등에서 의견일치를 봤다.

하지만 회사가 노조의 정년연장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이에 대해 노조가 반발하면서 공방전이 이어졌다. 

노사는 한 차례 정회한 후 본교섭을 이어갔다.

하지만 노조에서 일괄제시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회사가 이를 거부하면서 노사는 협상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노조에 따르면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이날 본교섭에서 “쟁점을 좁혀가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자”고 밝혔다.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이날 본교섭 말미에 “회사가 변화한 안을 준비했다면서 본교섭을 요청했는데 노조 조합원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14일 다음 본교섭을 열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현재까지 기본급 4만2879원 인상, 기본급과 통상수당 등의 250%+140만 원 성과급 지급 등을 제안했다.

노조는 5~8일 4일 동안 공장별로 돌아가며 부분파업한 데 이어 11~15일에도 부분파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5일부터 모든 공장에 일용직 및 촉탁계약직 투입도 막고 있다. 

회사는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한 뒤 8일까지 노조 파업으로 4만7100여 대, 약 9800억 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 '녹색금융' 향한 뜨거운 관심, 재무부 헤드 "한국..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신한베트남은행 김대홍 부행장 "디지털 전략 '기본기' 다지..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무역진흥청 코리아데스크 복덕규 "중소·중견기업 아세안..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포스텍 최창희 "은행 위험관리 역량 강화할 때, 스트레스테..
이재명 대통령 "공기업 민영화는 신중해야, 국회·여론 수렴하는 제도 마련해야"
국방부 "원잠 2020년대 내로 건조 시작해야, 2030년대 중후반엔 진수 가능"
이재명 대통령 미 전쟁부 장관 접견, "전작권 회복은 한미동맹 발전할 계기"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아시아개발은행 김성수 "부실채권 관리 강화로 베트남 금융안..
산업계 배출권 거래제 재고 촉구, "과한 감축목표 설정되면 배출권 값만 5조"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아세안+3거시경제조사기구 한범희 "위기 대비한 지역 금융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