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5G설비 투자는 LTE보다 급증, 이통3사 투자부담 덜기 위해 머리 싸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12-12 14:39: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통3사가 5G설비 투자를 위해 LTE때보다 많은 비용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통사들은 5G설비 투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2일 “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하게 될 5G는 LTE보다 이통사의 설비 투자(CAPEX)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5G 표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속단할 수는 없지만 LTE때보다 20~25% 투자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설비 투자는 LTE보다 급증, 이통3사 투자부담 덜기 위해 머리 싸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통3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5G설비 투자를 진행하는데 비용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5G는 LTE보다 주파수의 도달거리가 짧아 이통사가 음영지역을 줄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지국을 세워야 한다. 이 때문에 이론적으로 5G설비 투자는 LTE 통신망을 설치할 때보다 비용이 많이 들 가능성이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6월에 5G주파수 경매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주파수할당 비용만 해도 최소 2조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LTE에는 8조 원이 들었으며 5G에는 10조 원 정도가 소요될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통사들은 5G설비 투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통사의 5G 투자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통신 필수설비를 공용화 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통신 필수설비 공동사용을 통해 이통사들의 중복투자를 방지해 5G 망을 구축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 필수설비란 전신주, 광케이블, 통신관로 등 전기통신사업에 필수적 유선설비를 말하는데 대부분을 KT가 보유하고 있다.

KT는 필수설비 공동사용을 반대하고 있지만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필수설비 공동사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5G 상용화 초기에 주파수결합 등을 활용한 기가비트LTE를 5G와 함께 쓰는 방안도 떠오른다. 기가비트LTE는 일반 LTE보다 2배 이상 속도가 빠른데 이를 활용하면 5G설비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5G의 주파수 도달거리가 짧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몰셀이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며 “스몰셀은 10m~수km의 범위를 가진 저전력 소형 기지국으로 일반 기지국보다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어 이통사의 5G설비 투자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