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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자회사 GSEPS와 GSE&R, 에너지정책 영향으로 실적 나빠질 듯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12-11 11: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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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의 발전자회사 GSEPS와 GSE&R이 정부의 에너지정책으로 실적에 나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정부가 바이오매스에 부과하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낮추면 GSEPS가 매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석탄화력발전에 환경비용을 부과하면 GSE&R이 보유하고 있는 북평화력의 발전단가도 상승해 성장성이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S 자회사 GSEPS와 GSE&R, 에너지정책 영향으로 실적 나빠질 듯
▲ 허용수 GSEPS 대표이사 부사장(왼쪽), 손영기 GSE&R 대표이사 부회장.

바이오매스는 폐목재나 고형폐기물원료처럼 에너지로 쓸 수 있는 유기물소재를 말한다.

바이오매스는 폐기물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 발전연료로 인정받았지만 실제 발전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정부가 바이오매스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낮추겠다는 내용을 담은 신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을 18일 발표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발전사업자는 의무할당량만큼 신재생에너지발전을 하지 못할 경우 다른 신재생에너지발전소로부터 그 할당량만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사와야 한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가 낮으면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는 이익을 내기가 어려워진다. 

GSEPS는 그동안 바이오매스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판매로 연간 매출 800억 원을 거둬왔는데 앞으로 이 만큼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다.

정부가 석탄화력발전소에 환경비용을 부과하려는 것도 GSE&R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발전소의 설계비용, 건설비용, 운영비용뿐 아니라 환경비용도 발전소의 총비용에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비용이 발전소 총비용에 반영되면 그동안 저렴한 발전단가를 앞세워 먼저 가동되던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순서가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가동순서는 발전소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GSE&R은 석탄을 원료로 쓰는 북평화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데 북평화력발전소 가동순위가 뒤로 밀리면서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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