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에스티아이는 증설효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에스티아이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에서 3만 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에스티아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중앙화학약품 공급장치(C.C.S.S)를 생산하는 업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국내 고객사와 BOE와 티안마, CSOT 등 중국 패널업체 등 해외 고객사를 확보해 뒀다.
에스티아이는 4월에 클린룸 생산능력을 늘렸고 그 증설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화됐다. 3분기에는 분기 최대 생산능력에 가까운 매출 900억 원을 거뒀다.
이 연구원은 “2018년 국내외 IT업체의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에스티아이는 조만간 추가적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2018년 상반기에 추가 증설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증설효과를 본격적으로 보면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반도체 산업의 공격적 투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에스티아이는 중국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납품 이력이 있어 앞으로 중국 반도체 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스티아이는 2018년 매출 3847억 원, 영업이익 5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3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