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수사대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경기 용인 사고현장에서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과 타워크레인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부터 용인시 기흥구의 사고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용인시청 등과 합동감식을 벌였다고 밝혔다.
무너진 타워크레인은 2012년 프랑스에서 제작돼 지난해 국내에 수입됐다. 목격자 발언을 종합하면 사고 당시 공사현장에 바람이 크게 불지 않았다.
경찰은 타워크레인 설비에 장비불량 등 결함이 있었는지, 사고 당시 노동자들이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타워크레인 기둥의 단면을 감식하기 위해 지금 남아있는 60m 높이의 크레인을 해체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9일 오후 1시10분 경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있는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의 기둥이 부러져 넘어졌다.
타워크레인을 70m에서 80m 높이로 올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노동자 7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숨진 3명의 시신은 수원과 용인시 병원에 안치돼 있다. 다친 4명 가운데 3명은 수원시 병원에서, 1명은 부산광역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