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집계된 상속재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액수가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안에서도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의 상속재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납세지별 상속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상속재산은 51조4159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서울 거주 상속인의 재산은 전체의 45.1%인 23조169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의 상속재산은 모두 10조1767억 원으로 서울 전체의 43%, 전국의 19.7% 수준이었다.
서울 다음으로 상속재산이 많은 곳은 경기(13조1708억 원)로 전체의 25.6%였다. 부산(3조4111억 원, 6.6%)과 대구(2조1593억 원, 4.2), 인천(1조7541억 원, 3.4%)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의 상속재산은 1069억 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남(3461억 원)과 제주(4250억 원)도 적은 편이었다.
재산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토지상속이 37%(19조12억 원)로 가장 많았다. 건물 27.1%(13조9326억 원), 금융자산 18%(9조2449억 원), 유가증권 12.2%(6조259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주민의 상속재산은 건물(34.4%) 비중이 토지(26.4%)보다 더 컸다.
특히 강남3구에서 이뤄진 건물 상속은 3조5884억 원으로 경기도 전체 건물 상속 3조400억 원보다 많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