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1만9천 달러를 넘어선 뒤 20% 가까이 급락했다. 선물거래 개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과열되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1BTC(비트코인 단위)당 1만9340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20% 가까이 떨어져 현재 1만7천 달러 수준을 맴돌고 있다.
▲ 12월8일 비트코인 시세를 보여주는 코인베이스 캡처화면. <코인베이스> |
다만 이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시세가 1BTC당 2400만 원대에서 움직이면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 것은 제도권 금융시장 진입을 놓고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는 10일, 시카고상품거래소는 18일 각각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금융위원회가 비트코인을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보지 않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선물거래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몇 주간 선물거래 개시를 앞두고 가파르게 올랐다”며 “다만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