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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기업협의회 출범, 박근태 "러시아 진출 확대"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7-12-07 18: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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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한-러 기업협의회’가 출범했다.

대통령 직속기관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국내기업의 러시아 진출 활성화를 위한 한-러 기업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한국-러시아 기업협의회 출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07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근태</a> "러시아 진출 확대"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축사에서 “러시아와 경제협력은 우리경제가 기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분야와 지역에 도전하는 진취적 노력”이라며 “한-러 기업협의회의 출범은 우리경제가 또 한걸음 전진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앞으로 국내 관련부처는 물론 러시아 극동개발부, 경제개발부 등 러시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성과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러 기업협의회는 CJ대한통운 사장이 회장사를 맡았고 러시아에 이미 진출한 포스코대우, 현대엔지니어링, 롯데호텔, 신동에너콤, 한국통산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5개 업체대표가 부회장단을 구성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러시아와 한국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보인다”며 “앞으로 기업협의회를 통해 한국기업의 러시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양국이 더불어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페투호프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청 청장은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 투자유치를 위해 사회보장세와 법인세를 인하하는 등 각종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석유화학, 광물자원개발, 전력, 농업, 수산업, 목재가공, 기계제작, 관광, 교통물류, 보건 등의 분야에서 국내기업의 극동지역 투자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러 기업협의회는 앞으로 실질적 소통창구로서 한국과 러시아의 민간 경제협력을 지원한다.

분기별 전체회의에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양국 정부에 전달하고 ‘동방경제포럼’ 등 러시아 관련 국내외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한-러 기업협의회에서 제기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한상의와 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한-러 기업협의회의 간사기관을 맡아 협의회의 전반적 운영을 지원한다. 대한상의는 분기별로 전체회의를 열고 운영지원을 총괄하며 무역투자진흥공사는 수출마케팅, 투자진출 등을 통해 국내기업의 러시아 진출 등을 돕는다.

이날 출범식에는 현대건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한국전력공사, KCC 등 이미 러시아에 진출했거나 진출의 뜻이 있는 153개 기업과 200여 명의 기업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각각 세계 경제규모 11위와 12위로 비슷한 경제규모를 지니고 있지만 경제교류는 매우 미미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투자규모에서 0.2%를 차지했고 교역규모에서는 1.5%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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