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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체코에서 차기 총리 내정자 만나 원전 수출 협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12-03 17: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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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체코 총리 내정자를 만나 원전을 포함해 두 나라 간 경제와 산업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3일 산업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1일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 내정자를 만나 체코 원전 건설사업 참여 의지를 전달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20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백운규</a>, 체코에서 차기 총리 내정자 만나 원전 수출 협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1일 체코 프라하 ANO 당사에서 차기 체코 총리 내정자인 안드레이 바비쉬 ANO당 대표를 만나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바비시 내정자는 11월 체코 총선에서 제1당이 된 긍정당(ANO) 대표로 차기 총리 선출이 유력하다. 백 장관은 외국 각료로는 최초로 바비시 내정자를 만났다.

체코는 국가에너지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두코바니와 테을린 지역에 1~2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코바니 1기는 2035년까지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백 장관은 한국이 40여 년 동안 국내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을 통해 원전사업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고 강조했다.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을 취득하는 등 높은 안전성과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바비시 총리 내정자는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원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 참여를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면담에 동석한 토마시 히네르 차기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확인하기 위한 한국 방문도 제안했다.

백 장관은 이날 이르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원전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하블리첵 장관은 한국이 원전 공급망 전반에 걸쳐 체코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원전 공급사 선정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관 간 면담 후 한국과 체코의 원전 관련 기업과 기관은 4개 분야에서 원전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두산스코다파워는 부품·기자재 공급 MOU를, 원자력산업회의와 체코 전력산업계연합이 원전산업 정보 교류 양해각서를, 원전수출산업협회와 체코 원전인력협회가 원전 전문인력 교류 양해각서를, 원자력환경공단과 체코 방폐물관리공단이 방폐물관리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백 장관은 11월3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한국 원전의 밤 행사에도 참석해 체코 원전 관련 인사와 기업관계자를 대상으로 체코 원전 수주 지원 활동을 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체코 신정부 출범으로 신규 원전사업이 본격 추진되는데 경쟁국보다 선제적 원전 수주 활동을 한 것”이라며 “원전산업 전방위에 걸쳐 양국 간 견고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향후 체코 원전사업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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