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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타 에어백 리콜, 국내 수입차로 불똥 튀어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4-11-17 16: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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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타 에어백 결함에 대한 리콜 사태가 한국으로 번졌다.

타카타 에어백 관련 국내 리콜 차량은 현재까지 4천여 대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이 BMW코리아 차량이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기업 대부분은 타카타 에어백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타카타 에어백 리콜, 국내 수입차로 불똥 튀어  
▲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17일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국내에서 이미 리콜됐거나 리콜이 결정된 차량은 모두 4421대다.

BMW코리아가 타카타 에어백과 관련해 가장 많은 수의 차량을 리콜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9월 540대를 리콜한 데 이어 내년 2월에도 3800여 대를 추가로 리콜한다. 추가 리콜 대상은 1999년 5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생산된 BMW 3시리즈다.

토요타는 렉서스의 스포츠쿠페 SC430 58대, 혼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 CR-V 23대에 대한 리콜을 진행중이다.

렉서스 SC430의 경우 2008년 단종된 차량으로 내년 1월까지 리콜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한국토요타는 밝혔다. 혼다코리아도 올해 안에 CR-V에 대한 리콜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포드의 경우 현재 본사 차원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어 향후 본사의 지침이 내려지면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기업 4곳은 타카타 에어백을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완성차기업 가운데 한국GM만이 타카타 에어백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멕시코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며 “한국GM은 독일공장에서 생산된 에어백을 사용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14일 타카타 에어백 결함에 대한 영향 등의 사안을 살펴보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타카타 에어백 탑재 차량을 판매한 한국GM, BMW코리아, 한국토요타, 혼다코리아 관계자 등이 참석해 타카타 에어백 사용 현황을 보고하고 관계부처와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타카타 에어백은 차량 충돌 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작동과정에서 금속파편이 튀는 결함이 발견되면서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은 잇따라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타카타 에어백 리콜 사태에 연루된 완성차기업은 혼다, 토요타, GM, 닛산, 마즈다, 미츠비시, 스바루, 크라이슬러, 포드, BMW 등 모두 10곳으로 알려졌다.

타카타 에어백에 대해 이미 리콜했거나 향후 리콜이 결정된 차량은 세계적으로 모두 800만여 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혼다가 500만여 대를 리콜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된 차량은 세계적으로 1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타카타의 세계 에어백 시장점유율은 22% 가량이다. 글로벌 1위 오토리브(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타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은 세계적으로 3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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