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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체질전환 대성공, 새 게임 속속 출시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11-29 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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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연이어 선보이며 PC온라인게임의 DNA를 모바일분야로 확장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년 동안 게임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놨는데 이를 기반으로 각각 모바일게임들이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들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체질전환 대성공, 새 게임 속속 출시
▲ 엔씨소프트가 2018년 출시하는 모바일게임 '아이온템페스트'.

2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배급을 맡은 모바일게임 ‘파이널블레이드’와 ‘프로야구H2’가 올해 2월과 3월 구글과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최고매출순위 최상위권에 오르면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널블레이드는 독창적이면서 서정적 화풍의 그래픽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구글 앱장터 최고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3위에 올랐다.

프로야구H2는 모바일 야구매니지먼트 게임인데 출시 직후 스포츠게임 인기순위 1위에 올랐고 구글 앱장터에서 최고매출 6위, 애플 앱장터에서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다.

프로야구H2의 인기몰이는 엔씨소프트의 게임운영 노하우와 PC온라인게임 ‘프로야구매니저’로 야구매니지먼트 게임장르를 개척했던 엔트리브소프트의 개발력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6월 ‘리니지M’을 출시하면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사업애서 역량을 보여줬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구현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사전예약 수가 550만 명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 줄곧 구글 앱장터에서 최고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리니지M 흥행 덕분에 전체 모바일게임 매출이 2분기보다 488% 증가한 5510억 원을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대만 진출도 앞두고 있다. 리니지M은 12월11일 대만 최대 게임기업인 ‘감마니아’를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리니지M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만은 원작PC게임 리니지가 해외로 진출한 첫 국가로 리니지는 현지에서 누적 회원 900만 명, 월 최고 접속자 70만 명, 누적매출 약 7500억 원을 보이는 등 국내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감마니아는 리니지M 사전예약을 10월10일부터 시작했는데 사전예약등록이 첫날 54만 명을 달성했고 11월19일까지 누적으로 251만 명을 넘어섰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일변도에서 벗어나 최근 모바일게임의 장르도 다양화하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8월17일 글로벌 140여 개국에 모바일 퍼즐게임 ‘아라미 퍼즈벤처’를 출시했다.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체질전환 대성공, 새 게임 속속 출시
▲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아라미 퍼즈벤처'.

아라미 퍼즈벤처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와 스토리로 출시 일주일 만에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보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아라미 퍼즈벤처는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 사업화가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라미 퍼즈벤처는 유명웹툰 작가 ‘만물상’의 작품을 기반해 만든 모바일게임인데 웹툰은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게임 ‘MXM’ 캐릭터 ‘아라미’의 성장기를 담았다.

PC온라인게임이 웹툰으로 만들어지고 웹툰이 다시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적극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내놓는다.

현재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앤소울2’ 등의 모바일게임들을 만들고 있다.

이 게임들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을 기반으로 만든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11월7일 열린 ‘디렉터스컷’ 행사에서 일부를 공개했다.

또 리니지시리즈의 최신 PC온라인게임 버전인 ‘프로젝트 TL’도 만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 신작들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자료제공 = 엔씨소프트>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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