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조선3사, 후판 가격 올라 선박 제조원가 부담 더욱 커져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11-24 11:17: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철강사로부터 공급받는 후판 가격인상에 따라 수익성 악화의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KB증권 연구원은 24일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사가 조선사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올해 7월 판매분부터 올려받을 것“이라며 ”후판 단가 인상폭은 10% 미만일 것“이라고 파악했다. 
 
조선3사, 후판 가격 올라 선박 제조원가 부담 더욱 커져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왼쪽부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을 말하는데 선박 제조원가에서 후판 비중이 10~20%를 차지한다.

철강정보회사 스틸데일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중에서 유통된 후판 가격은 62만 원 정도인데 여기에서 10% 정도 가격이 올랐을 경우 톤당 60만 원 후반으로 후판 가격이 결정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후판이 가장 많이 쓰이는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경우 후판이 약 3~4만 톤 정도 들어간다. 후판 가격이 톤당 5만 원 정도 오를 경우 선박 제조원가가 15억 원 이상 불어난다. 

현재 초대형 원유운반선 계약금액이 900억 원 정도로 영업이익률은 1~2%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조원가가 급증해 조선사의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

조선사와 철강사가 합의한 후판 가격은 올해 7월 철강사가 조선사에 공급한 후판부터 적용된다. 

조선사와 철강사는 일반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후판 가격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다. 조선3사와 철강사는 올해 7월 말부터 하반기 후판 가격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는데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4개월 동안 협상을 끌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 대통령에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