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가 푸드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현진 DB증권 연구원은 21일 “장기적으로 LF는 패션사업과 푸드사업으로 양분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푸드사업의 안착이 LF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LF는 올해 크라제버거 상표권 인수를 포함해 외식과 식품관련 인수합병을 모두 4건 진행했다.
LF는 2007년 100% 자회사 LF푸드를 설립해 외식사업에 진출했는데 최근 사업을 키우는 데 속도를 높이고 있다.
패션업계의 성장이 정체된 데 따른 돌파구로 식품사업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LF푸드는 2~3분기에 인수한 모노링크, 구르메에프앤드비, 화인에프앤드비 등이 매출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자회사들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이변이 없다면 내년까지 LF 매출성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F푸드는 일본라면 ‘하코야’, 해산물 뷔페 ‘마키노차야’ 등도 운영하고 있다.
LF은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패션부문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LF는 점포정리와 부진한 브랜드를 구조조정하며 영업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저수준의 마진율을 개선하고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LF는 재고관리를 통한 원가절감에도 힘쓰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 판매비중의 증가추세에 맞춰 온라인몰의 경쟁력을 높여 저성장 기조가 뚜렷한 패션업계에서 평균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F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815억 원, 영업이익 3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5.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