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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찬은 제주항공 대표로 왜 이석주를 파격적으로 발탁했나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11-21 18: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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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제주항공 새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 대표는 안용찬 부회장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꼽히는데 제주항공에서 안용찬 부회장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692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용찬</a>은 제주항공 대표로 왜 이석주를 파격적으로 발탁했나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안 부회장은 애경그룹의 계열사별 책임경영체제 구축에 발맞춰 안 부회장의 측근인 이 대표가 제주항공 대표로 승진하는 데 힘을 실어 줬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1년 만에 애경그룹의 알짜회사인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는데 파격적 인사라고 항공업계는 파악한다.

또 안 부회장의 권유를 받고 2008년 애경산업 전략담당 상무로 입사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 사장은 애경그룹에 입사하기에 앞서 경영전략 컨설팅회사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사위이다.

애경그룹은 올해 8월1일부터 조직개편을 진행해 생활항공, 화학, 유통부동산 등 3개 부문체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안 부회장은 생활항공부문장에서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담당사업이 줄어든 반면,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통부동산부문장에서 애경그룹의 제조업까지 맡는 등 역할이 확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그룹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통해 대표이사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인사를 진행했다”며 “조직의 유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이 노선전략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 대표를 선임했을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제주항공은 경쟁사인 진에어가 상장을 추진해 중대형기를 지속적으로 들여오기로 한 데다 티웨이항공이 중대형기를 도입할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제주항공은 장거리노선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전략을 유지해온 만큼 경쟁사들에 장거리노선을 선점당할 수 있다.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났다는 점도 제주항공이 앞으로 노선전략에 변화를 줄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최 전 대표는 단일 항공기종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전략을 통해 제주항공이 규모의경제를 갖추도록 이끌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장거리노선을 운영하려면 중대형기를 도입해야 하는데 중대형기를 도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 추진할 수는 있겠지만 이른 시일 안에 노선전략을 바꾸고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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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제주항공은 이 대표가 마케팅통인 만큼 가격정책을 수정하거나 판촉을 강화해 경쟁 저비용항공사들과 간극을 벌리는 작업에 나설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문을 열 때 제1터미널에 라운지를 입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항공업계는 바라본다. 제주항공은 라운지를 운영하게 될 경우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판매전략 등을 새로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제주항공이 이 대표의 분석능력을 활용해 중국노선 부정기편 운항계획을 수립하고 나설 것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한중관계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는 만큼 향후 중국노선을 운영해 노선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가기 위한 포석으로 이 대표를 선임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정부가 허가를 내줘야 부정기편을 운항할 수 있다"며 "한중관계 개선에 뚜렷한 신호가 없어 부정기편을 띄우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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